진통제, 많이 먹으면 내성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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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의 내성이 두려워 아파도 꾹 참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참기 힘들 때만 어쩔 수 없이 진통제를 복용합니다. 이렇게 약의 내성이 염려돼 고통을 참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정말 진통제를 복용하면 내성이 생길까요?

일반의약품인 비마약성 진통제는 내성 없어요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는 내성과 의존성에 주의해야 하지만,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인 비마약성 진통제는 올바르게 사용할 경우 내성이 없는 약입니다. 정해진 용법과 용량만 잘 지키면 내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진통제의 종류에 따라 효과나 부작용 등이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를 통해 나에게 적합한 진통제가 무엇인지 평소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심한 통증을 느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오히려 통증을 무조건 참을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악영향이 진통제의 위험성보다 클 수 있습니다.

내성이 없다면, 평소 먹던 진통제가 잘 듣지 않는 것은 어떤 경우일까요?

진통제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진통제를 먹다 보면 약효가 줄어 결국 나중에는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편견입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는 상황은 내성이 생긴 것이 아니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입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진통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직접 병원을 찾아 정확한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약을 먹어도 완화되지 않는 통증이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꼭 병원을 찾아 다른 원인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카페인 함유된 진통제 복용 시 주의사항

진통제에 카페인이 들어가는 이유는 해열 진통제의 주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체내 흡수를 돕고, 더 작은 양의 진통 성분으로도 빨리 약효를 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에 강하게 작용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습관성과 의존성을 일으킵니다.
커피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커피는 마실수록 의존하게 되고 양도 점점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외에 우리가 평소에 가정상비약으로 사놓는 비마약성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해열진통제는 중독성이 거의 없고 내성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카페인이 함유된 진통제를 커피나 녹차, 콜라 등 카페인 음료와 함께 많이 마실 경우 손 떨림이나 눈가 떨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