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지만 다른, 주부습진과 손 무좀 구분하기
“손에서도 무좀이 생길 수 있나요?”
손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가려움, 갈라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주부습진에 걸렸구나 하고 별다른 생각 없이 습진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부습진의 친구 격인 손 무좀에 걸린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의 습진 치료를 받게 되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비슷한 듯 다른 두 질환인 주부습진과 손 무좀은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손가락 끝에서 시작하여 손바닥 전체로 번진다면, 주부습진
주로 비누나 세제, 물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주부습진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손이 건조해지고 피부가 얇아지면서 각질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 증상이 심할 경우 피부가 빨갛게 붓고 갈라지기도 한다.
- 아토피나 접촉성 피부염을 가진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 보통 증상이 손가락 끝에서 시작되어 손바닥 전체로 번진다.
- 대게 양쪽 손 모두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손가락 사이나 손등에서 두드러졌다면, 손 무좀
수부백선이라고도 하는 손 무좀은 말 그대로 손에서 생기는 무좀을 말하는데, 유형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 각화형의 경우 손바닥 전체에 두꺼운 각질이 생긴다.
- 수포형은 작은 물집이 많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한다.
- 가장 흔한 지간형은 손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갈라지며 하얀 각질이 생긴다.
- 주로 손등과 손가락 사이에서 잘 발생하고, 손바닥까지 번진다.
- 보통 한쪽 손에서만 증상이 나타난다.
주부습진과 손 무좀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는 치료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손 무좀에 스테로이드 성분의 습진 약을 바르면 피부가 약해지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여 무좀균이 더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부습진도 손 무좀도 문제없다! 매끈한 손 관리법
- 노폐물, 세제 등은 손을 거칠게 만드는 주원인이기 때문에 항상 손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크림이나 로션 등의 보습제를 지속적으로 발라 보습에 신경 쓴다.
- 손 역시도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노화가 빨리 오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손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철이나 자극성이 있는 식재료 등을 만질 때는 장갑을 착용하여 손을 보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