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착색의 주범은 커피만이 아니다!
아마도 커피가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료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직장인, 가정주부, 대학생 할 것 없이 커피는 식사 후 후식으로,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는 대표적인 음료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커피만 조심하면 내 하얀 치아를 지킬 수 있을까요? 공교롭게도 치아 착색의 주범은 커피만이 아닙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하얀 치아를 지킬 수 없게 만드는 치아 착색의 주요 원인들과 치아 착색을 예방하는 방법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얀 치아를 지킬 수 없게 만드는 치아 착색의 주범들
1. 커피
커피는 씁쓸한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구강 내 잔류하고 있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착색의 원인을 제공하게 되는데, 원두커피 보다는 탄닌의 작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해주는 설탕이나 프림이 함유되어 있는 인스턴트커피가 착색을 덜 유발시킵니다. 하지만 설탕과 프림은 충치와 치주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니 여러모로 커피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흡연
흡연을 하게 되면 법랑질과 상아질에 담배 속 착색물질이 붙어 이가 누렇게 변색 됩니다. 또 오랜 시간 흡연을 하게 되면 니코틴의 검은 때가 치아 사이사이에 끼어 충치가 발생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치아 변색은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거나 담배를 끊는다 하더라도 원래 색깔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흡연에 의한 치아 착색은 치아 미백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와인
와인 역시 와인이 가지고 있는 탄닌 성분 때문에 치아 착색을 유발합니다. 또한 와인 같은 경우에는 맛을 음미하기 위하여 그냥 바로 삼키지 않고 입안에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은 치아 미백을 위해서는 좋지 않습니다.
4. 커리
커리의 강한 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커리는 색깔 역시 강합니다. 수프처럼 액상으로 되어 있으면서 치아와 접촉하는 성분이 강한 커리는 색소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치아 착색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초콜릿
초콜릿은 충치를 유발하는 경우도 많지만 치아 착색도 한몫 거듭니다. 초콜릿은 접착력이 좋기 때문에 치아에 달라붙어 치아가 누렇게 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치아 착색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치아를 육안으로 보면 매끄러워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치아의 깊은 곳까지 미세한 구멍이 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커피나 와인 같은 것에 함유 되어 있는 색소가 치아의 미세한 구멍으로 들어가 치아의 안쪽 층에 착색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에 착색에 영향을 주는 음식들을 먹은 후엔 곧바로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칫솔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과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츠 음료, 에너지 음료, 유기산을 포함한 피트니스 워터 등은 칼슘을 파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치아를 부식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이들 음료는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보다 에나멜을 더 많이 손상시킨다고 합니다. 하얀 치아를 지키기 위해선 앞서 이야기 한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이용하여 치아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데는 과일과 채소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사과, 콩의 껍질, 콜리플라워, 당근, 샐러리 같은 단단한 과일이나 채소는 씹는 동안 치아를 문질러 깨끗하게 하며, 침의 분비를 촉진해 산을 중화시키고 치아를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치즈와 칼슘 함량이 높은 제품 또한 하얀 치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유제품에 함유된 젖산은 이가 썩는 것을 방지하고, 단단한 치즈는 치아에 남아있는 음식 찌꺼기들을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치아미백술’을 받아도 하얀 치아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점점 착색되는 치아를 하얗게 만들기 위해 치과에서 시행하는 ‘치아미백술’을 받거나, 집에서 할 수 있는 치아 미백 상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미백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과산화수소를 이용하여 치아를 착색시키는 물질의 구조를 파악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여 치아를 밝게 만드는 시술입니다. 하지만 치아미백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하얀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 특정음식을 피하거나, 또는 섭취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하지 않으면 하얀 치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희고 깨끗한 이를 드러내며 밝게 웃고 싶다면, 하얀 치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멈춤 없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