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것을 먹어야 생기는 소아 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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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환절기로 인해 약해진 면역력에 침투해 아이들의 장을 괴롭게 하는 소아 장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장염 환자 중 19.2%가 10세 미만 소아였습니다. 멈추지 않는 설사와 고열로 아이들을 힘겹게 하는 장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아 장염이란?
소아 장염의 정의

소아 장염이란 장의 염증으로 설사 또는 구토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소아에게 흔히 발생하며, 특히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장염 발생이 높습니다. 그 외에 장티푸스, 콜레라, 세균성 이질 등 장염의 증세를 발생시킵니다.

소아 장염의 종류

1. 로타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 전, 24~72시간 동안 잠복기를 거칩니다. 또한 잠복 기간 중에도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보통 고열, 구토, 묽은 설사 등의 증상으로 탈수가 발생하며, 태어난 지 1개월이 안 된 신생아들은 고열만 나타나는 예도 있습니다.

2. 콜레라
콜레라는 6시간~2일 동안의 잠복기를 지나, 물 설사를 하면서 증상이 시작됩니다. 급작스러운 복통은 없으며, 힘을 주지 않아도 설사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배꼽 주위 경련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 구토와 미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콜레라는 보통 오염된 식수와 음식물, 더러운 손에 의해 감염됩니다. 따라서 손을 자주 씻고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좋고, 상한 음식은 섭취하지 않습니다.

3. 장티푸스
장티푸스는 고열이 지속되다가 두통, 피부 반점,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됩니다. 주로 오염된 음식물에 의해 확산하므로, 음식을 조리하기 전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익히지 않은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다른 사람과의 악수, 접촉 등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4. 세균성 이질
세균성 이질은 환자 또는 보균자가 배출한 대변을 통해 나온 세균성 이질균을 입으로 삼켰을 때 발생합니다. 매우 적은 양의 세균도 감염을 일으키며, 잠복기를 지나면 설사와 복통, 고열, 두통, 식욕 저하, 배변 시 통증 등이 동반됩니다. 배변 시 묽은 설사를 시작으로, 소량씩 자주 반복되는 점액 및 혈액성 대변으로 변합니다. 변에 끈끈한 점액질이 섞여 있다면 세균성 이질을 의심해야 합니다.



소아 장염의 증상과 치료법은?
소아 장염의 증상

소아 장염은 주로 설사, 구토, 복통, 혈변, 발열, 그 외 항문 부위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아 장염은 심할수록 탈수와 나트륨, 칼륨 등의 무기질 소실이 위험합니다. 소아의 나이가 어릴수록 위험이 증가합니다.

소아 장염의 진단 및 치료

아이가 만약 늘어져 있거나 눈뜨기 힘들어하고, 피부가 건조하거나 창백하고 소변량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장염은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염증이 있는 장은 휴식하도록 절식하며 수분을 충분히 취하고, 당분 등 필요한 성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세균성 설사일 때, 지사제를 사용하여 설사를 강제로 멈추게 하는 것은 병을 악화시키므로 사용을 금합니다.

소아 장염은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힘겹게 만드는 질환 중 하나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길러주며,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