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버섯은 노인 질환이다?
검버섯은 그 동안 노인에게만 생기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20대 후반의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검버섯의 정식 명칭은 지루각화증입니다. 초기에는 평평하거나 약간 솟아오른 사마귀 모양의 원형 반점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진해지고 두꺼워져 사방으로 퍼지게 됩니다. 또한 얼굴뿐만 아니라 두피, 목, 팔, 등, 손등, 다리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40대 이상에서 잘 발생하나, 자외선 노출이 많은 20대 후반부터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검버섯이 손바닥 또는 발바닥에 나타나거나 갑작스런 소양감이 동반된 검버섯이 늘어난다면 다른 질환이나 내부 장기 암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검버섯은 색깔, 두께, 조직의 차이에 따라 레이저를 사용하여 제거하게 됩니다. 시술 후에는 약간의 발적이 있으나 1~2주 후 딱지가 떨어지면 깨끗한 피부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얼굴에 생긴 검버섯은 쉽게 제거되나 다른 부위의 제거는 쉽지 않으니 검버섯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생겼다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버섯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 차단입니다. 아직 검버섯 생성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 자외선, 유전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외선은 피부 표피를 지탱해 주는 진피의 교원질과 탄력섬유를 손상시켜 피부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과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한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검버섯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 흐린 날, 비 오는 날 - 자외선 방심은 금물!
구름이 많고 매우 흐린 날은 자외선 양이 줄어들 수 있으나 구름이 적게 분포한 날은 오히려 구름에 자외선이 반사, 산란되어 맑은 날보다 자외선 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마나 폭우가 아닌 가랑비처럼 강수량이 적을 때도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2. 양산, 옷을 투과하는 자외선!
일반 양산은 자외선 차단력이 SPF 5~15로 낮은 것이 많으며 폴리에스테르, 청 소재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으나 여름철에 주로 입는 면, 린넨, 마 소재는 자외선 차단율이 거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자외선 차단제는
- 외출 15~30분 전에 발라야 피부에 스며들어 자외선 차단이 됩니다.
- 최소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을 두껍게 발라줘야 합니다.
- 땀이나 접촉에 의해 쉽게 없어지므로 수시로 덧바릅니다. 화장한 경우에는 스프레이 형이나 파운데이션 형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 자외선에 노출되는 얼굴, 목, 귀, 입술 등 몸 전체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높은 온도에서는 성분이 분리되거나 변해 자외선 차단능력이 떨어집니다.
4. 거친 수건으로 피부에 지나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섭취합니다.
6.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