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대한 잘못된 상식1
여성 이미지

유방이 아프고 단단하면 유방암

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발생율이 증가하여 여성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중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일반인들도 검진이나 암에 대한 지식과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일부 잘못된 지식과 주위 사람들의 잘못된 말로 인하여 올바른 건강정보와는 다른 오해와 어떤 것이 정확한 정보인지 헷갈려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건강상식들을 알아봅니다.

유방암은 예방할 수 있다?

유방암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들(예로, 식이요법이나 규칙적 생활 및 운동 등)은 생각할 수 있으나, 유방암의 발병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때문에 유방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은 조기에 진단하여 빨리 치료받는 것으로 유방암의 조기검진 체계와 개개인의 인식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 모유수유를 했는데도 유방암에 걸리나요?

일반적으로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조기 생리, 늦은 폐경, 아이를 낳지 않은 경우, 수유를 하지 않은 분들이 유방암의 고위험 군에 속하지만 수유를 했다고 해서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유방촬영사진이 정상이면 유방암 걱정은 필요 없다?

유방촬영사진으로 대부분의 유방암을 찾아내기는 하지만 그것은 단지 하나의 대중 검사방법 중의 하나로 여성들은 매년 유방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비록 최근에 찍어 본 유방촬영사진이 깨끗했더라도 만일 덩어리가 느껴진다면 철저히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져요. 유방암인가요?

가슴에 만져지는 덩어리는 대부분 암이 아닙니다. 덩어리 중 유방암은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섬유선종과 같은 양성종양으로 유방암과는 관계없습니다. 실제로 유방종양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한 환자의 80% 이상이 양성종양입니다. 그러나 덩어리가 있을 때는 조직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가슴에 만져지는 덩어리는 아프면 암이 아니다?

가슴에서 만져지는 대부분의 덩어리는 암이 아닙니다. 그것은 물혹 또는 섬유낭성 변이나 섬유선종으로 불리는 양성종양입니다. 물론 약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암의 전 단계일 수도 있으므로 철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통증이 없기 때문에 만져서 아프면 암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유방 혹의 통증 여부가 암인지 아닌지를 아는 데는 전혀 연관성이 없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일부 여성들은 통증이 없는 경우에 암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이도 사실이 아닙니다. 덩어리의 통증과 암은 상관이 없으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유방이 아프고 단단하면 유방암일 가능성이 많다?

많은 여성들이 유방이 단단하고 아프다는 것을 주소로 병원을 찾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주로 유방암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유방이 찌릿하다거나 쿡쿡 쑤시는 듯도 하고 팽팽하게 붓는다고도 합니다. 물론 유방암이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위와 같은 증상보다는 이전에 없었던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진다든지 젖꼭지가 헐었다거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앞서 언급한 증상과 생리 전에 양쪽 유방이 부풀면서 아프고 탱탱한 것은 호르몬에 의한 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의 빈도가 차츰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여성은 유방의 자가진단법을 배워 매달 자가유방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글_ 김운원 교수,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