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낀 음식, 먹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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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을 볼 때 구매하려는 음식에 성에가 껴 있거나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에 성에가 껴 있을 때가 있죠. 괜찮겠지, 하며 무심코 먹게 되기도 하지만, 성에가 낀 음식은 변질의 가능성도 있기에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에가 낀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와 올바른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에가 끼는 이유
냉장고 내부에 낀 성에

냉장고 내부에 성에가 끼는 이유는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수분이 포함된 밖의 따뜻한 공기가 냉동실 안으로 들어가면서 급격한 온도 변화가 생깁니다. 이때 냉각된 공기 중의 수분이 온도가 낮아지면서 기체 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냉동실 속에서 성에가 됩니다.

성에가 낀 채로 오래 방치하게 되면 냉동 효과가 감소하고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필요한 전력이 소모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성에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에 낀 성에

음식에 성에가 끼는 이유는 냉동실을 여닫을 때 냉동실의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로 인해 식품이 얼었다가 녹기를 반복하면서 표면에 수분이 엉겨 붙어 생깁니다.

음식이 녹으면 식중독균이 번식할 위험이 있으며 냉동 시에도 사멸하지 않고 남아있다가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활동하여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포장지나 음식물 안에 성에가 끼었다면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판매하는 식품들의 포장지를 만졌을 때 얼음이 만져지면 보관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유통 시 상온에 노출되었을 수 있으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성에 제거 방법

성에 제거 시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도구로 긁으면 냉장고 내부가 손상될 수 있고, 단시간에 성에를 녹이려고 뜨거운 물을 붓거나 뜨거운 바람을 쐬면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먼저 음식물을 모두 꺼내고 냉장고 전원을 끄거나 성에 제거 기능이 있다면 설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그릇에 따뜻한 물을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거나 분무기에 뜨거운 물을 담아 뿌려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제거 후에도 또 성에가 낄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성에를 제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올바른 냉동 보관 방법

-18℃ 이하에 냉동보관을 해야 장기간 식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적정 온도를 잘 유지해 줍니다. 냉동과 해동이 반복될 때 품질이 떨어지고 미생물의 번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1회 분량씩 포장하여 그때그때 먹을 만큼만 해동해서 섭취하고 재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기와 접촉하면 수분과 향이 금방 손실되므로 밀봉을 잘해서 보관하도록 합니다.

육류와 채소류를 냉동 보관할 때는 성에가 잘 끼지 않도록 냉동 전용 보관 백에 넣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류는 내장을 제거한 후 찬물로 씻고 소금으로 밑간해서 보관하면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