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심해지는 ‘손 저림’, 부위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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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지나면 긴 연휴 동안 음식 준비, 설거지 등 각종 집안일의 후유증으로 인해 손이 저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손 저림은 대부분 손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압박받아 나타나는데, 증상을 그냥 방치하면 감각 이상뿐 아니라 심하면 근육이 위축되고 기능을 잃게 될 수도 있어 초기에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 저림은 부위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 YES!

손 저림은 원인에 따라 발생 부위와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잘 살피면 정확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 저림 증상이 손목 통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손 저림 증상이 손목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손목터널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하게 됩니다. 손목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린 것으로 손과 손목에 통증, 따가움, 경련 등이 일어나게 되는데, 엄지∙검지∙중지 손가락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주로 저리다면?

약지와 새끼손가락 그리고 손바닥이 주로 저리고 통증이 있다면 정중신경 옆 척골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척골관 증후군(가이욘관 증후군) 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 밤에 더 심해지는 야간통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팔꿈치부터 이어지는 손 저림 증상이 있다면?

손의 통증 및 저림 증상은 척골관 증후군과 같지만, 저린 증상이 팔꿈치부터 시작된다면 주관 증후군(팔꿈치 터널 증후군) 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은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손 저림 증상을 없애려면 최대한 손을 사용하지 않는다? - YES!

손에 저림이나 통증이 생기는 것은 대부분 과사용으로 인한 신경 압박이 원인이기 때문에 손이나 팔을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쓰는 동작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불가피한 경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을 자주 하도록 합니다.

또한 경직된 근육을 풀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손목 부위에 10~15분 정도의 온찜질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담배나 커피는 좋지 않으므로 되도록 삼가도록 하고, 이러한 노력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