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많이 먹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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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날씨도 쌀쌀해지면서 면역력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데요. 면역력 하면 비타민을 떠 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비타민 섭취가 전반적인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타민을 많이 먹을수록 좋을까요? 비타민의 올바른 섭취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타민 종류에 따른 효능은?
시력 유지 및 상피 세포를 유지하는 비타민 A

비타민 A는 눈의 망막 색소를 생성하고, 신체의 저항력을 강화시킵니다. 비타민 A는 상피 세포의 성장인자로서 상피 세포의 성장과 재생을 촉진하고, 피부와 구강, 기도, 위, 장의 점막을 보호합니다. 또한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야맹증과 안구건조증이 발생합니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비타민 C

백혈구 생성을 촉진하여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피부 미백은 물론 콜라겐 형성을 도와 피부를 탄력 있게 하고 뼈의 성장, 치아, 잇몸 등의 재생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 피부 노화 방지 및 상처에 대한 회복력을 좋게 합니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괴혈병을 일으켜 잇몸 부종, 출혈 등이 나타나며, 뼈 발육에도 이상이 생깁니다.

뼈의 형성과 유지 기능을 돕는 비타민 D

호르몬으로 칼슘과 인의 대사를 조절하고, 뼈 형성 및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등이 발생합니다.

항산화 작용과 노화 방지에 좋은 비타민 K

비타민 K는 간에서 혈액응고인자의 합성에 관여하며, 세포막의 산화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정상 성인에게 결핍증은 거의 유발되지 않습니다.



비타민을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독

비타민은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과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분류됩니다.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 우리 몸의 피하지방이나 간 등에 저장이 되는데, 과잉 섭취하면 ‘과잉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용성 비타민으로는 비타민 A, D, E, K 등이 있습니다.

- 비타민 A 과잉증: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피부 건조 및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간 손상, 출혈, 혼수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가 과잉 섭취하면 조산 또는 사산하거나 기형아 출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인은 15,000μg RE(50,000IU), 어린이는 6,000μg RE(20,000IU) 이상의 비타민 A를 매일 섭취하면 독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 A의 1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약 650~800μg RE이며, 의사 처방 없이는 하루 3000μg RE를 넘으면 안 됩니다.

- 비타민 D 과잉증: 고칼슘혈증과 고칼슘뇨증을 일으키고 연조직에 칼슘을 축적할 뿐 아니라 신장과 심혈관계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중독 증상으로 식욕부진, 메스꺼움, 피로감, 근육∙뼈 통증 등을 유발합니다. 과량의 비타민 D는 특히 어린이에게 독성이 강합니다. 특히 영아의 정신 발달 장애, 혈관 수축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국인 1일 충분 섭취량은 어린이는 하루 200IU, 성인은 400~600IU입니다. 비타민 E 과잉증: 혈소판 응집 감소, 위장 장애, 근육 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 E의 1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12mg이고, 1일 상한 섭취량은 540mg입니다. 보충제 없이 음식으로만 비타민 E를 섭취한다면, 과다 복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비타민 E 보충제로 하루에 300mg 이상 초과하여 복용하면 다른 약물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 비타민 K 과잉증: 비타민 K는 지용성 비타민이지만 배설이 용이하여 독성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