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해소, 무조건 많이 잘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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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지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나 연휴가 되면 쉴 수 있을 때 몰아서 쉬어두겠다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오랜 시간 잠을 자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지나치게 긴 수면시간은 오히려 피로 해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휴일 늦잠, 10시간 이상은 피하는 것이 좋아

미국의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평소 6시간을 자던 사람이 주말에 8~10시간을 잘 경우,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수치 그리고 고혈압 위험도가 절반가량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말 이틀 동안 10시간 이상씩 잠을 잘 때 뇌의 생체 리듬이 지연되어 오히려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다고 밝혔는데, 필요 이상의 과도한 수면은 아래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우울증, 알코올 의존, 불안 장애 등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 뇌의 노화가 빨라져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
● 잠을 오래 잘 수록 체온이 떨어지는데 이는 피로와 무기력증을 일으킨다.
● 심장병, 뇌졸중, 당뇨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하루 평균 7~8시간 수면을 권장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7~8시간의 수면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평일에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으로 부족하여 주말에 잠을 보충한다면 하루 평균 7시간 정도로만 더 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침에 늦잠으로 인해 짧은 주말 동안 사이클이 바뀌면 평일에 다시 리듬을 찾는데 더욱 피로해질 수 있으므로, 우선 아침에 일어나 간단한 활동 후에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낮잠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오후 3시 전에는 일어나도록 합니다.



숙면을 위한 수면 환경 조성을

적절한 시간 동안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 자기 전 과도한 음식, 수분, 카페인 섭취는 피하도록 하며, 긴장된 몸을 풀어 주기 위해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적당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전자기기 사용은 자제하도록 합니다. 또한 침실은 조용하고 어둡게 하며, 실내 온도는 18~22℃, 습도는 40~60% 정도로 맞춥니다.

피로를 풀려다가 오히려 더 몸이 무거워지게 되는 과다수면보다 나에게 맞는 적정 수면시간으로 평소에도 컨디션 관리하고, 주말에는 수면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 이상 초과하지 않도록 하여 더욱 상쾌한 월요일을 맞이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