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물은 8잔 이상 마셔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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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약 60~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물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마셔야 좋다.”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겁니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건강 상태에 따라 물의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건강하게 물을 마시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에 물은 8잔 이상 마셔야 좋다?

실제로 우리 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은 2.5리터 정도입니다. 하지만 과일, 채소의 섭취량이 많아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량이 1리터에 달하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에 따라 섭취하는 물의 양이 달라집니다. 2020년에 발표된 한국영양학회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74세까지 남자는 하루에 900mL 이상, 여자는 600~800mL 정도의 수분 섭취하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오히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신장 손상이나 저나트륨혈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 대신 차로 마셔도 좋다?

간혹 맹물은 맛이 없다고 커피나 차 종류를 물 대신 마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때는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보리차나 현미차와 같이 곡물로 우려낸 차는 물을 대신할 수 있지만 커피, 녹차, 헛개나무차, 옥수수수염차 등은 카페인이 들어있거나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돕는 효능이 있어 소변을 통한 배설이 늘어 탈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물 대신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물은 갈증 날 때만 마시면 된다?

갈증이 나지 않으면 물을 마시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이 갈증을 느꼈을 때는 이미 체액이 농축되어 우리 몸에서 여러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므로 의식적으로 매시간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잠들기 30분 전에 물을 한 잔 마셔주면 밤새 빠져나가는 수분 소실로 인한 혈류 이상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