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릴 때 우유 마시면 속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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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이런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는 속설을 믿고 그대로 실행하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평소와 다르게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 쓰릴 때 우유 마시면 속이 편해진다?

매운 음식을 먹기 전이나 위산 과다로 속이 쓰릴 때에는 우유를 마시면 속이 편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유는 약알칼리성이어서 일시적으로 산을 중화시키는 것 같지만, 우유 속 카제인과 같은 단백질 성분과 칼슘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산을 더 많이 분비시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속이 쓰릴 때에는 우유를 마시기보다는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가 더욱 도움이 됩니다.



땀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몸 안의 염분은 물론 수분도 함께 빠져나갑니다. 따라서 우리 몸의 염분 농도는 오히려 평소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염분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되면 혈중 염분 농도가 갑자기 올라 혈액 내 전해질의 불균형이 생기고 탈수 증상이 더욱 심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땀을 많이 흘린 후 염분을 일부러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화가 안될 때는 탄산음료를 마시면 좋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될 때에는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탄산음료를 마시면 톡 쏘는 탄산으로 인해 트림이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소화가 되는듯하지만, 탄산음료를 마시면 장내 가스를 유발하여 소화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 식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켜 위산 역류의 위험을 높여 오히려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걸렸을 때는 고춧가루 탄 소주가 최고다?

소량의 알코올은 혈액순환을 도와 일시적으로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듯하지만 이것은 알코올에 의한 일시적인 효과일 뿐 감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알코올은 위장과 간에 부담을 주어 몸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감기를 빨리 낫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