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은 매우 무서운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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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들으면 왠지 겁이 나는 질환인 뇌수막염!
병명은 들어보았지만, 막상 어떤 질환인지에 대해서는 낯설어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감별이 쉽지 않은 뇌수막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뇌는 딱딱한 두개골에 의해 보호를 받는데, 뇌와 두개골 사이에는 강한 충격이나 압박을 막아주는 얇은 3중의 막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뇌수막이라고 하며,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 바로 뇌수막염입니다.

뇌수막염은 매우 무서운 병이다?

뇌수막염을 매우 무서운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그냥 호전될 수도, 48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레 호전되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전체 뇌수막염의 80%를 차지하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3~4일에 걸쳐 진행되다 7~10일 후 자연스레 회복됩니다.

▶ 주요 증상

✓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 두통과 목덜미의 경직
✓ 구토 및 설사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침, 콧물, 가래나 오염된 물질을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빠른 치료가 필요한, 세균성 뇌수막염

반면 세균성 뇌수막염은 1~2일 내에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3가지 백신 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예방 백신

✓ 수막구균 백신
✓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Hib)
✓ 폐렴구균 백신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된 Hib와 폐렴구균은 접종률이 높은 편이나, 수막구균은 위험성에 비해 접종률이 낮은 편입니다.

증상만으로는 두 뇌수막염을 구분할 수 없는 만큼! 일반적인 감기보다 심한 증상이 목의 뻣뻣함과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