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유도제가 수면제보다 안전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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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연구팀의 불면증 유병률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년 새 2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고령일수록 불면증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불면증 치료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각종 불면증 치료제들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수면유도제와 수면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면제와 수면유도제, 뭐가 다를까?

수면제와 수면유도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면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이 필요하고, 수면유도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국에서도 구매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수면제는 수면을 유도하거나 지속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이 대표적인 수면제 성분입니다. 이것은 뇌에 직접 작용하게 됩니다. 수면유도제는 대표적인 성분이 항히스타민제로 중추신경성을 억제하여 졸음을 유발합니다.



수면제, 중독될 수 있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수면제는 기본적으로 중독성이 있는 약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복용하며 효과를 경험하게 되면 신체적/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전보다 많은 양을 복용하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면제는 단기간 복용을 원칙으로 증상 호전에 따라 서서히 용량을 줄여가며 복용을 해야 합니다.



수면유도제, 수면제보다 안전하다?

수면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할 뿐 아니라 법적으로 한 달 분량까지만 처방이 가능합니다. 이에 비해 수면유도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차이점 때문에 수면유도제가 수면제보다 안전하다는 착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인식으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양을 더 자주 복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내성이나 부작용이 생길 위험도 높으므로 상습적인 수면유도제 복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수면제 없이도 잠을 잘 자려면?

불면증을 가진 환자 3명 중 1명은 좋지 않은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불면증이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잠들기 전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목욕하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2. 커피 등 카페인이 들어간 식음료나 술, 담배 등은 최대한 피한다.

3. 하루 30분 이상의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4. 침실을 조용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만든다.

5. 취침 직전 가벼운 간식은 수면을 유도하나 과식은 수면을 방해하므로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