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회복엔 수액이 즉효다? 수액처치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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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과음으로 인한 숙취를 풀기 위해서나 또는 감기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려고 하는데요. 수액을 맞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짧은 시간 안에 몸도 한결 가벼워지고, 컨디션을 되찾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 보니 특히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과연 수액은 피로 해소에 좋은 효과가 있을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액 요법이란 무엇인가요?

수액은 혈관을 통해 수분과 각종 영양소(포도당, 아미노산 등)를 보충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치가 되는데, 입으로 음식을 먹을 수 없거나 빠른 시간 내에 수분 및 영양 공급이 필요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흔히 비타민 주사, 마늘 주사, 백옥 주사 등으로 불리는 ‘영양 수액’은 일반 수액에 몇몇 비타민, 무기질 그리고 단백질 성분이 추가된 것을 말합니다.



수액 요법, 피로 해소에 정말 효과가 있나요?

수분과 당분은 숙취 유발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시키고, 몸의 기운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특히 수액은 장을 통하지 않고 정맥을 통해 몸속으로 직접 수분과 당분을 전달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나 일반 환자에게는 수액이 피로 회복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수액 자체는 플라시보(placebo), 즉 위약효과로 작용하고 오히려 수액을 맞는 1~2시간여 동안 푹 휴식을 취하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반인이 수액을 맞을 경우, 대부분은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영양 공급의 효과가 크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질환이 있다면 특히 주의하세요!

수액 요법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고농도의 포도당 주사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키는데, 인슐린 분비가 지나치게 활발해져 오히려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심부전, 신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혈액량이 갑자기 증가하면 심장에 이상이 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질병이 없더라도 많은 양의 수액을 빠른 속도로 맞으면 급성 쇼크 증세가 올 수 있으며, 몸에 맞지 않는 성분의 수액으로 인해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있으니 오용과 남용에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