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제도 알고 먹어야 한다? 상황에 따른 소화제 사용법
소화제도 알고 먹어야 한다? 상황에 따른 소화제 사용법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의약품은 무엇일까요?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5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소화기 의약품의 판매가 전체 의약품 중 23%에 해당하여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기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소화제, 그런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소화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이번 기회에 소화제의 원리, 종류와 함께 올바른 복용법에 대해 샅샅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소화제 4종류로 분류하기!
  1. 1. 일해라, 내 위장! 위장관 운동 촉진제

    위장의 수축이나 연동운동 등 소화에 관여하는 위장기관의 활동을 촉진하고 소화액의 분비를 높임으로써 소화를 돕는 소화제입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으므로 우리가 자주 접하는 소화제는 아닙니다.

  2. 2. 효소가 부족할 땐…, 소화효소제

    부족한 소화효소를 보충해줌으로써 소화를 돕는 소화제입니다. 편의점, 약국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주로 알약 형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3. 3. 소화도 식욕도 생생하게! 생약소화제

    생약 성분으로 음식물 소화를 돕고 식욕 또한 향상시키는 소화제입니다. 대부분 마시는 드링크제 형태여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4. 4. 쓰린 위벽, 내가 지켜줄게! 제산제

    엄밀히 말하면 소화를 돕는 소화제는 아니고 위산을 중화시켜 위산과다로 인한 속쓰림을 개선하고 위벽을 보호하는 약입니다. 액상 형태로 짜먹을 수 있게끔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에 따른 소화제 선택법
  1. 1. 과식으로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

    한번에 많은 음식물이 체내에 들어오면 이를 분해하기 위한 소화효소가 부족해 집니다.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보일 때에는 소화효소제를 복용하여 소화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2. 2. 얹히거나 체한 느낌이 들 때, 복통이나 구토감이 들 때

    적은 양을 먹고도 얹히거나 체한 느낌이 들고 헛배가 부른 경우가 있습니다. 배가 아프고 구토감이 들어 식사를 하는 것이 어려운 때도 있습니다. 이는 소화효소는 부족하지 않으나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에는 병원을 찾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위장관 운동 촉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3.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감이 들 때

    앞서 두 경우 모두에서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감이 동반된다면, ‘시메티콘’이라는 가스제거제가 포함된 소화제를 선택하면 도움이 됩니다.

  4. 4. 속이 쓰리고 신물이 올라올 때

    별달리 먹은 것이 없는 빈 속에도 속이 쓰리고 신물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이는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이 원인인 경우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일 때에는 제산제를 복용하여 위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소화제 복용법
  1. 1. 소화효소제는 식후, 위장관 운동 촉진제는 식전에 복용한다.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를 위한 소화효소제는 식후에 복용해야 하지만, 위장 기능을 촉진하는 위장관 운동 촉진제는 식전에 복용해야 식후 위장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2. 2. 미지근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은 위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미지근한 물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3. 3.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과는 함께 복용하지 않는다.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은 소화제에 들어있는 소화 성분의 흡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4. 4. 알약 형태의 경우, 씹거나 가루를 내어 복용하지 않습니다.

    알약 형태의 소화제는 위나 장에 도달하여 분해 및 작용해야 하므로 씹거나 가루를 내어 복용하면 적절한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