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대장은 소장과 항문 사이에 위치하는 장기로 전체 길이는 평균 약 1미터 50센티입니다. 대장은 음식물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일부 비타민을 합성하며, 소화된 음식물을 대변으로 만들어 항문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대장은 우측에서부터 차례대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자 결장, 직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장암이란 대장 점막에 발생한 악성종양을 말하는 것으로 대장에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암은 일반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발생률이 높아 일반적으로 ‘선진국형 암’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서양의 경우 암 사망에 있어서 2위를 차지하는 암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또한 대장암의 발생 빈도가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원인

1.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밝혀져 있으며,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도는 2~8배 증가합니다.)

2. 50세 이상의 연령

3. 대장암이나 용종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4. 만성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씨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4 ~ 20배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5. 섬유질(야채나 과일)의 섭취가 부족하거나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

6. 비만하거나 운동 및 신체 활동이 부족한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5~3.7배 정도 증가됩니다.)

7.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가공식품, 탄 음식, 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8.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경우

증상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진행이 많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이 진행될수록 대변 횟수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여 변의 색깔이 선홍색 또는 검붉은색을 나타낼 수 있고,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고 식욕부진, 오심, 구토, 소화불량, 복부팽만, 빈혈, 체중 감소, 장폐색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1. 대장암이 발생하면 암이 발생한 부위의 대장이 좁아져서 음식물이 잘 통과하지 못해 소화불량이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체중 감소가 나타나기도 하고 식욕부진, 복부 팽만감과 복통,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대변 횟수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고 변의 굵기가 가늘어집니다.

3. 암으로 인해 대장이 좁아지게 되면 변의 통과가 잘 되지 않아 변비나 설사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 장폐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4. 암이 변의를 느끼는 직장에 발생하면 대변을 본 후에도 자꾸 대변을 보고 싶은 느낌, 즉 잔변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5. 대변에 혈액이나 점액이 섞인 변이 나온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대장암 진단을 위해서 혈액검사 - 암태아성항원(CEA), 대장 내시경, 전산화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1. 암태아성항원(CEA)

성인에게서 암태아성항원(CEA)가 증가하는 것은 대장암의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지만 수치의 상승이 꼭 대장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견병증이나 흡연자나 알코올성 췌장염의 경우에도 암태아성항원의 수치는 증가할 수 있으므로 분별이 필요합니다.

2. 대장내시경

대장 내시경은 암의 위치나 개수, 크기 등 대장 전체의 관찰이 가능하며 조직 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확인하여 대장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3. 전산화단층촬영(CT)

전산화단층촬영(CT): 대장암이 진단되면 암이 주변 림프조직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 진단하기 위해 복부 CT를 시행합니다.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침윤 정도, 대장암의 위치 등을 확인하여 병기를 결정하고, 수술 가능성의 확인과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대장암 진단 후 림프절 또는 간, 폐, 복강, 뼈 등의 원격 전이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예방

1.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50세 이후에는 대장 내시경을 5~10년마다 시행하고 고위험군일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 후에 개별적으로 검진 주기를 정하여 정기검진을 시행합니다.

2. 대장내시경상 용종이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용종을 미리 제거하여 악성종양으로 진행되는 것을 차단하거나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비만 방지를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을 시행하고 신체 활동량을 늘립니다.

4. 음주를 삼가하고 반드시 금연합니다.

5.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합니다.

  • 붉은 육류 섭취 줄이기: 육류의 피 속에 함유된 철이 소화되면서 발암물질인 철 이온으로 바뀌어 대장암의 발병 위험도를 높입니다.
  • 풍부한 섬유질 섭취하기: 발암물질이 장벽과 접촉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장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 칼슘 충분히 섭취하기: 칼슘은 이온화된 지방산이나 담즙산 등과 결합하여 용해되지 않는 칼슘염을 형성하여 대장 점막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 굽거나 튀긴 음식 섭취하지 않기: 높은 온도에서 육류가 조리될 때 발암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리 시 찌거나 삶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음식

대장암은 위암과 마찬가지로 평소의 식이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는 암입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지방, 저칼로리의 식품을 섭취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통해 풍부한 섬유질과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식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과: 대장암을 막는 지방산을 증가시키고 발암물질을 배출해주는 펙틴이 다른 과일에 비해 많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갈아서 먹으면 폴리페놀이 발효되면서 항암물질이 더욱 풍부해진다고 합니다.

2. 고구마: 항암물질인 강글리오사이드와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3. 양배추: 암 물질을 제거하는 셀레늄과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으며, 대장의 유해 성분을 배출시키는 식이 섬유가 다른 채소에 비해 풍부합니다. 바깥쪽 잎과 심지에 이러한 성분들이 많이 있고, 익혀 먹는 것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4. 마늘: 특유의 냄새를 나게 하는 알리신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합니다. 또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는 셀레늄이 풍부해 식사 때마다 한 쪽씩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