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유방은 여성에 있어 미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며, 출산 후 수유의 기능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유방암은 이런 유방에 생긴 악성종양으로 유관(젖줄)과 소엽(젖샘)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한 암을 말합니다. 유방암의 대부분은 유관에서 발생하며, 침윤 정도에 따라 침윤성 유방암과 비침윤성 유방암(상피내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유방암 발생 빈도는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3년 발표자료에 따르면 여성암중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원인
1. 가족력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이 있었던 경우 일반 여성에 비해 유방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여성호르몬 노출

여성호르몬, 즉 에스트로겐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 유방암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즉 초경을 이른 나이에 하는 경우, 폐경이 늦은 경우, 폐경 후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 등은 일반 여성에 비해 유방암의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3. 출산이나 수유

출산을 하지 않거나 30세 이후 늦은 나이에 첫 출산을 하는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등은 유방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비만

비만한 경우,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많이 먹는 경우에서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5. 술

소량의 술도 유방암의 위험요인이 됩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증상

유방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대체로 증상이 없으며 암이 진행되어 유방에서 만져질 정도가 되려면 최소 1㎝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유방에 많은 증상이 나타난 후에 병원을 찾을 땐 질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도록 하며, 다음의 증상이 있다면 간과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보도록 합니다.

  •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집니다.
  •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 한쪽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분비될 수 있습니다.
  • 유두에 잘 낫지 않는 피부습진이나 피부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한쪽 유방이 평소보다 아래로 쳐지기도 합니다.
  • 유방피부의 부종으로 마치 피부가 오렌지 껍질같이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 유두가 유방 속으로 끌려들어가 움푹 패이거나 유두가 함몰되기도 합니다.
  • 진행되면 커진 암 덩어리가 유방의 형체를 변형시킵니다.
진단

유방암의 진단은 자가검진,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조직 검사 등이 있으며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술(CT), 양전자단층촬영(PET)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1. 자가검진

폐경 전에는 한 달에 한 번 생리가 끝나고 2~7일 정도 지난 후(통증이 적고 크기가 제일 작은 시기), 폐경이 된 후에는 특정일(매월 1일)을 정하여 매달 유방을 관찰하고, 직접 만져봐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1. ① 거울 앞에서 유방의 모양, 좌우대칭, 유두와 피부의 함몰, 피부 이상, 멍울 등을 관찰합니다.
  2. ② 양손을 위로 올린 상태에서 유방에 멍울, 피부의 함몰 등을 다시 살펴봅니다.
  3. ③ 양손을 위로 올린 상태에서 반대쪽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4. ④ 가운데 세 손가락 끝을 모아 유방의 바깥쪽에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유두를 향하여 천천히 들어오면서 촉진을 합니다.
  5. ⑤ 촉진은 유방을 약간 눌러서 비비는 느낌으로 실시합니다.
  6. ⑥ 분비물이 나오는지 유두를 가볍게 짜봅니다.
2. 유방촬영술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유방의 상하측, 내외 측을 X선 사진을 찍는 검사입니다. 5mm 정도 크기의 종괴도 발견이 가능하며 90~95%의 정확성을 보입니다. 방사선 촬영 검사로 방사선 조사량이 극히 적고, 멍울이 만져지기 전에도 발견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중요한 검사입니다. 단, 유방에 지방이 적거나 치밀 유방인 경우 유방촬영술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유방초음파와 병행하도록 합니다.

3. 유방초음파

유방에 지방이 적거나 치밀 유방인 경우 유용한 검사로, 유방의 종괴 및 낭종 등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도 60-80% 구별이 가능합니다. 조직 검사를 실시할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종괴를 관찰하면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 검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검사입니다. 그러나 석회화 병변은 유방초음파에서 확인할 수 없으므로 유방촬영과 병행되어야 합니다.

4. 조직 검사

유방에 이상소견이 있을 때 암을 확진 하는 방법으로 가는 바늘을 찔러 세포를 검사하는 세침 흡인 검사, 총을 쏘듯이 굵은 바늘로 생검을 하는 총생검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5. 전산화단층촬영술(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유방암이 확진 된 경우 병기 결정이나 치료 후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예방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인자들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모유 수유하기

모유 수유는 월경주기를 지연시켜주고, 여성 호르몬에 의해 분열하는 유방세포의 주기가 바뀌어 발암과정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적정 체중 유지하기

비만한 경우 유방암 발생률이 올라가므로 균형 있는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3. 술 마시지 않기

술은 혈중 에스트로겐의 농도를 높여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4. 지방섭취 줄이기

동물성 지방섭취는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저지방 식이를 하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5. 조기검진

30세 이상에서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도록 하며, 35세 이후부터는 2년마다, 40세 이후부터는 1~2년마다 유방촬영 및 유방초음파를 하도록 합니다.

예방 음식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식생활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기
채소나 과일은 에스트로겐 농도를 저하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하여 유방암의 발생을 줄입니다. 매 식사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2. 동물성 지방 섭취 줄이기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경우 유방암의 발생이 높아지므로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입니다.

3. 술, 담배 하지 않기
술과 담배는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반드시 금연과 금주를 하도록 합니다.

4. 튀기거나 굽는 조리법 대신 찌거나 데치는 조리방법을 사용합니다.

5. 폭식이나 과식은 피하고,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합니다.

6. 밀가루 음식이나 가공식품 등은 제한하도록 합니다.